현대차 ‘3조5927억’ 사상최대 영업익…삼성電 넘어 상장사 1위

최종근 2023. 4. 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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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또 다시 경신했다.

현대차가 1·4분기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1·4분기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 당기순이익 3조4194억원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현대차는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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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7조7787억원 전년比 24.7% 증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또 다시 경신했다. 현대차가 1·4분기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1·4분기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 당기순이익 3조4194억원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3%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차량 판매가 늘어나고,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1·4분기 전 세계 판매는 102만1712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2%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환율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1·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276원이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낮아진 79.6%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낮아진 10.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현대차는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은 2013년 3·4분기(9.7%) 이후 분기 기준 최고인 9.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2·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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