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12번한 캐나다 배우, 한국서 수술 중 사망

TMZ 트위터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외모를 닮고 싶다며 성형수술에 3억원을 쓴 캐나다 배우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TMZ 등은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배우 세인트 본 콜루치는 지난 23일 한국의 한 병원에서 턱 수술을 받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22세.

캐나다 출신인 콜루치는 BTS 지민을 닮고 싶다며 코, 턱, 눈썹, 입술 등 부위에 12차례 성형 수술을 받았다. 수술 비용도 22만 달러(약 2억9200만원) 나 썼다.

콜루치 홍보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V자’턱 모양을 위해 보형물을 삽입한 턱 부위가 세균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지난 22일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이 관계자는 매체에 “콜루치는 2019년 연예활동을 위해 한국에 갔으나 외모에 자신이 없어했다”면서 “자신의 서구적인 외모에 차별을 느껴 역할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활동명을 통해 K-팝 가요 작사작곡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할 예정인 한국 배경 드라마 ‘프리티 라이즈(Pretty Lies)’의 주인공이자 OST작곡가로 참여했다.

지민을 닮고 싶어했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여러 인터뷰를 통해 “한국 남자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으며 우월감을 갖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역시 K팝 아이돌에 대한 풍자를 담았다. 그는 하룻밤 사이에 우연히 K팝 아이돌이 되는 부유한 유럽 교환 학생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