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핵 발사시 美도 핵 대응…정권 사라질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5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주최한 '아산 플래넘 2023'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한류 문화를 `악성 종양`이라고 표현하면서 "K팝 등 문화적인 영향으로 김정은 정권이 무너질 수 있기에 큰 위협이다"며 "김 위원장이 7차 핵실험을 나설 시, 나라면 김 위원장의 실패나 문제, K팝·K드라마를 담은 저장장치(드라이브)를 북한에 살포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아마 겁을 먹을 것이다"고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전략 있겠지만 지금 실수하고 있어"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
"北, 현재로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여지 없어"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5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주최한 ‘아산 플래넘 2023’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계속 도발할수록, 한미 양국은 더 많은 협력과 군사 훈련을 하면서 동맹이 굳건해진다”며 “김 위원장도 전략이 있겠지만 지금 실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지난 1991년까지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 저장고를 배치했었다. 만약 한국에 저장고 시설만 있다면 핵전력을 한반도 배치하는 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냉전기 시절인 1958~1991년 미국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돼 있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북한은 생존 자체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자신의 입지가 어떻게 될까. 아마 깊은 지하시설로 내려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북한이 기어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도 주저 없이 핵무기로 대응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국익에 반한다”고 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한류 문화를 `악성 종양`이라고 표현하면서 “K팝 등 문화적인 영향으로 김정은 정권이 무너질 수 있기에 큰 위협이다”며 “김 위원장이 7차 핵실험을 나설 시, 나라면 김 위원장의 실패나 문제, K팝·K드라마를 담은 저장장치(드라이브)를 북한에 살포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아마 겁을 먹을 것이다”고도 했다.
북한이 당분간은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은 지극하 낮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도 같은 날 취재진을 만나 “김 위원장에게 하노이 회담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었고, 이후 다시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고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및 핵무기를 개발하는 중이라 현재로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여지가 없다. 김 위원장은 대화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역시 부정적이었다. 대신, 미국이 그만큼 적극적인 핵우산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에 대한 강력한 성명이 나오리라 기대한다”면서 “제재나 더 강력한 억제에 대한 확인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의 딸 주애를 둘러싼 후계자론에 대해선 “아직은 후계자로 삼고 있다고 하기엔 이르다. 현대적인 리더로서 가족을 대동하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고, 핵무기 프로그램이 차세대의 일이란 걸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콜먼의 경고 “2750년 韓 소멸 위험 3000년 日 완전히 사라질 것”
- 남태현·서민재 '필로폰 양성'…경찰, 구속영장 신청
- 검게 변한 필터..시흥 아파트 수돗물서 이물질 '콸콸'
- 김우빈 "40만원에 80벌 착장 시킨 사장님, 꼭 잡아낼 것" [인터뷰]③
- 전기료가 뭐길래..밀려서, 독촉해서 '빨간줄'[사사건건]
- '꽃길' 앞 한동훈 "비판해준 분도 감사"...'21대 대통령' 문구도
- “할아버지는 학살자” 전두환 손자 전우원, 5·18 추모식 참석
- '"루프탑 달고 캠핑갈까?"..'100조 車애프터마켓' 활황
- 성병 옮기고 잠수탄 男, 스토킹으로 기소된 女[사사건건]
- “기쁨조나 해” 학생이 교사 성희롱했는데…교육청은 언론 단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