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1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해외 여행력 없는 내국인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노출력 존재…역학조사 진행 중
질병청 "의심증상 신고자 개인정보 보호…적극적 신고 당부"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질병관리청은 국내 30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표 이후 1명의 환자가 지난 24일 추가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환자는 31명으로 늘었다.

31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는 내국인이다. 피부병변이 발생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했고,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검사 후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해당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엠폭스는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위험노출력이 있으면서 의심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방역당국은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 및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