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롯데 제치고 자산 5위...대기업집단 계열사 3천 개 넘어

포스코가 롯데를 제치고 자산 기준 재계 5위로 올라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보면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순입니다.

2010년부터 5위를 지켜온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6위가 됐습니다.

공정위는 포스코는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 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 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목상으로 자산이 늘었지만, 포스코의 실질 자산이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포스코는 공기업에서 출발해 민영화된 기업으로,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총수가 없는 기업집단입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선두에 올라선 에코프로그룹 등이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진입해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계열사는 3천 개를 넘어섰습니다.

다음 달 1일 자로 지정되는 자산 5조 원 이상의 공시집단은 82개로 지난해보다 6개 늘었고,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천76개로 190개가 늘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자산이 4조 8천억 원으로 기준에 못 미쳐 공시집단 지정을 피했습니다.

쿠팡의 동일인은 주식회사 쿠팡으로, 총수 없는 기업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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