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는 용와대로, 민생은 나락으로’ 윤석열 향해 북에서 온 비난

김예진 2023. 4. 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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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가운데, 북한에서 '비운이 드리운 룡(용)와대'라는 책이 발간됐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5일 52쪽 분량으로 김명철 저자가 집필한 책 '비운이 드리운 룡와대'가 발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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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가운데, 북한에서 ‘비운이 드리운 룡(용)와대’라는 책이 발간됐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5일 52쪽 분량으로 김명철 저자가 집필한 책 ‘비운이 드리운 룡와대’가 발간됐다고 보도했다. ‘용와대’란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한 윤석열대통령 집무 공간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가 낸 이 책 표지에는 짙은 진한 먹구름 속에 마치 쓰러지듯 기울어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을 담았다.
도서는 윤석열 정부가 “룡(용)산에 ‘둥지’를 틀고앉은 때로부터 1년이 되어 온다”며 “‘둥지’ 주변은 물론 남조선 곳곳에서는 오늘도 ‘윤석열 탄핵’, ‘윤석열 퇴진’의 함성 소리가 세차게 울린다”고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미·일과 결탁해 벌리는 역도의 광란적인 반공화국 대결과 전쟁 책동으로 남조선은 최악의 안보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또 ‘시대에 역행하는 검찰공화국’, ‘혈세는 룡와대로, 민생은 나락으로’, ‘더욱 깊숙이 쓴 예속과 굴종의 멍에’, ‘자멸을 재촉하는 반공화국 대결 소동’, ‘룡와대에울리는 장송곡’ 등 소제목을 달아 윤석열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난했다.

책은 남측에서 ‘반(反)윤석열 투쟁’이 적극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국내 정치사회단체들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무시하는 반응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입장이 있는지 질문에 “대외선전매체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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