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하한가' 공포 지속…빚투 종목 '경고등'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3. 4.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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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추락했던 종목들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12시 23분 기준 삼천리(-29.99%)‧대성홀딩스(-29.97%)‧서울가스(-29.92%)‧세방(-29.85%)‧선광(-29.98%)‧다우데이타(-30.00%) 주가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30%)까지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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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매물 쏟아진 8개 종목 급락세
6개 종목 이틀 연속 하한가 추락
여의도 전경,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추락했던 종목들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12시 23분 기준 삼천리(-29.99%)‧대성홀딩스(-29.97%)‧서울가스(-29.92%)‧세방(-29.85%)‧선광(-29.98%)‧다우데이타(-30.00%) 주가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30%)까지 급락한 상태다. 다올투자증권(-13.09%)과 하림지주(-16.20%) 주가 역시 낙폭이 크다.

이들 종목 모두는 SG증권 창구의 대량 매물 출회 여파로 전날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 일각에선 SG증권과 계약을 맺은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담보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해 대규모 반대 매매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CFD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채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이다. 증거금 40%로 2.5배의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과도한 차입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해당 종목들에 대해 "공통적으로 시장 대비 신용융자잔고율과 공여율이 과도한 수준이었다"며 "신용융자공여, 잔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주가 하방 위험이 발생할 경우 급매 현상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특정종목 주가 급락 사태와 관련해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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