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스즈메의 문단속' 보고 오열, 90년대 최애 여성 솔로가수는 리아 씨" (정희)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가수 정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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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가수 정모가 '아무노래 TOP7' 코너에서 '눈물 노래' 테마로 노래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신영이 "제 별명 중 하나가 'AI 김신영'이다. 그만큼 눈물을 잘 흘리지 않고 뭔가 기계 감정이 있긴 하다. 남에게 관심이 많이 없어서 질투나 이런 감정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자 정모가 "맞다. 딱이다. 저같은 경우는 감정적인 게 있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신영이 "최근에 울컥했던 적은 언제냐?"라고 묻자 정모가 "최근에 영화관에서 울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오열했다"라고 밝혔다.

"정모 씨처럼 MBTI F인 분들이 영화 보면서 진짜 많이 울더라"라며 김신영이 "I인 저는 영화 보면서 울지 않는다. '전국노래자랑' 출연자분들이 너무 감동적이라서 운 적은 3~4번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문어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을 보고 울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문어를 못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신영과 정모는 '눈물 노래' 테마로 플라워의 '눈물', 고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주니퍼의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 나비의 '눈물도 아까워', 리아의 '눈물', 배치기·에일리의 '눈물샤워', BTS의 '피 땀 눈물', 소찬휘의 'Tears'를 소개했다.

나비의 '눈물도 아까워'를 소개하며 정모가 "나비 씨는 발라드도 너무 잘하시지만 이런 신나는 댄스곡을 맛깔나게 살리신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비 씨의 색깔은 여기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평상시의 성격은 여기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신영이 "나비 씨가 예전에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데 신부가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축가로 부르기엔 좀 어울리지 않는데도 신부가 너무 좋아해서 딱 한 번 이 노래를 축가로 불렀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리아의 '눈물'을 소개하며 정모가 "제가 굉장히 좋아한다. 90년대에 활동했던 여성 솔로 가수분들 중에 최애 가수를 꼽으라면 저는 리아를 꼽는다"라고 말하자 김신영도 공감하며 "리아 씨가 대구에 공개방송 오셨을 때 마이크 두 개를 해드셨다. 성량이 어마어마하시다. 저는 이 '눈물'을 라이브로 들었는데 진짜 멋있었다. 리아 씨가 정말 작은 거인이다"라고 말했다.

정모는 "당시 리아 씨가 고교생 가수로 데뷔하셨는데 제가 지난번에 리아 씨의 데뷔곡 '개성'도 추천한 적이 있다. 저는 리아 씨의 앨범 1, 2, 3집 나오자마자 구매했다. 리아 씨의 1집을 듣고 '이제 이 가수의 앨범은 안 들어도 살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 수록곡도 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2집이 나오기 전에 매장에 예약 걸었었다"라고 팬심을 표하고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 만나게 되면 저희집에 있는 카세트테이프 가지고 와서 보여드리겠다. 리아 씨, 꼭 한 번 뵙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