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난 르브론·리브스’ 레이커스, 연장 접전 끝 멤피스 제압[NBA PO]

김하영 기자 2023. 4.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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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왼쪽)가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냈다. 게티이미지 제공



르브론 제임스(38)가 여전한 경기 지배력을 과시하면서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는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17-111, 6점 차로 멤피스를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스코어 3-1을 만든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2득점 20리바운드(5OBR) 7어시스트 2블록, 오스틴 리브스가 2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디안젤로 러셀이 17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패배한 멤피스는 데스몬드 베인이 3점슛 3개 포함 3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자 모란트가 19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자렌 잭슨 주니어가 14득점 14리바운드(6OBR) 5블록으로 분전했다.

그간 공격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밴더빌트가 1쿼터에 폭발했다. 밴더빌트는 기존 강점인 수비는 물론 3점슛 2방 포함 10득점을 올리면서 무너지는 팀을 붙잡았다. 밴더빌트 활약으로 주전 싸움을 견뎌낸 레이커스는 우수한 벤치 자원들을 앞세워 29-23, 6점 차 리드를 챙겼다.

레이커스 벤치 자원들은 2쿼터에도 연이어 좋은 활약을 펼쳤고 14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베인의 점퍼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잭슨 주니어는 데이비스의 수비를 이겨내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생산했다. 이에 멤피스는 52-54, 2점 차로 추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틸먼까지 완전히 살아난 멤피스는 베인의 3점슛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고 러셀의 클리어 파울까지 끌어냈다. 위기에 빠진 레이커스를 구한 것은 리브스와 슈뢰더 그리고 르브론이었다. 먼저 리브스와 슈뢰더는 루크 케너드의 수비 약점을 공략했고 르브론도 데이비드 로디를 피지컬로 압도한 뒤 엘리웁 레이업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르브론은 하치무라에게 오픈 3점슛을 제공했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81-83, 2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팽팽한 득점 공방전을 이어가던 중 데이비스는 수비자 3초 파울을 범하면서 어이없게 점수를 내줬고, 이는 러셀의 5번째 파울로 연결됐다. 그러자 러셀은 3연속 3점슛으로 데이비스의 실수를 대신 만회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두 팀은 베인과 르브론의 레이업으로 득점을 주고받은 뒤 데이비스의 블록으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슈뢰더는 모란트 공을 훑어냈고 데이비스의 컷인 득점을 살렸다. 그리고 르브론은 시간을 충분히 쓴 다음 잭슨 주니어를 뚫고 레이업에 성공했다. 모란트가 슈뢰더의 턴오버를 풀업 점퍼로 이어갔지만, 데이비스는 잭슨 주니어에게서 자유투를 획득했다. 멤피스는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왔던 베인의 지친 기색이 드러났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의 팁인 득점과 르브론의 돌파 득점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생산했고 슈뢰더마저 쐐기 자유투 득점을 추가했다. 루크 케너드가 쫓아가는 3점슛을 해냈지만, 멤피스에게 남은 시간은 없었다. 이후 오스틴 리브스의 자유투 득점을 추가한 레이커스는 117-111, 6점 차로 멤피스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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