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측 만난 김 여사 "韓 신인 배우·감독 관심 가져달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CCO 접견…더글로리·길복순 이야기 꽃
"韓 '다이나믹 코리아' 역동성 담은 작품 담길"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경제·안보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4.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만나 "넷플릭스 투자를 통해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신인 감독, 신인 작가가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바자리아 CCO를 접견해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블레어하우스에서 데트 서랜도스 대표 등 넷플릭스 경영진을 접견, 향후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약속받는 성과를 끌어냈다. 넷플릭스가 특정 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여사는 넷플릭스의 투자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바자리아 CCO와 한국 콘텐츠 제작 및 한국 문화의 해외 홍보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바자리아 CCO는 한국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던 '더 글로리', '길복순', '옥자' 등을 언급하면서 작품에서 구현된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을 예로 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불릴 만큼 전통, 현대음악·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문화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넷플릭스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이러한 한국의 역동성을 잘 담아준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바자리아 CCO는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콘텐츠일수록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며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등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