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징 탬파베이, 거꾸로 가는 화이트삭스-카디널스 [SS포커스]

문상열 2023. 4.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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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는 "4월에는 페넌트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시즌 개막 4월부터 성적을 다져야 지구우승을 비롯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예상을 뛰어 넘는 성적의 3팀은 19승3패 탬파베이 레이스, 16승7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4승7패 텍사스 레인저스다.

시즌 전 70~75승 정도가 예상됐던 터라 이 성적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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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공격의 핵 랜디 아로자네라. 타율 0.341, 5홈런, 2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에서는 “4월에는 페넌트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4월 성적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나 시즌 개막 4월부터 성적을 다져야 지구우승을 비롯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승률 1할대 오클랜드 에이스(4승18패), 2할대 캔자스시티 로열스(5승17패), 콜로라도 로키스(6승17패) 등은 반전을 꾀하기가 어렵다. KC는 맷 콰트라로(49) 감독이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터라 해고도 할 수 없다.

MLB 네트워크는 25일 시즌 초반 주목받는 서프라이징팀으로 6개팀을 꼽았다. 호조를 보이는 3팀과 거꾸로 가는 3팀이다.

예상을 뛰어 넘는 성적의 3팀은 19승3패 탬파베이 레이스, 16승7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4승7패 텍사스 레인저스다. 탬파베이는 개막 13연승, 홈 13연승에 22연속경기 홈런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 22경기서 19승3패의 성적을 40경기까지 이어간 팀이 19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35승5패를 기록했다. 이 해 104승58패로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성적을 작성하고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탈환했다. 당시 팀을 이끈 감독은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스파키 앤더슨(작고)이다.

피츠버그는 199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시즌 전 70~75승 정도가 예상됐던 터라 이 성적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2년 동안 프리에이전트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이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4연속 위닝시리즈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1시즌 후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엔 키스톤콤비 보강, 2022시즌 후 제이콥 디그롬 네이선 이발디, 앤드류 헤이니 선발 로테이션과 3차례 WS 우승을 이끈 브루스 보치 감독 영입이 초반에 효과를 보고 있다.

AL 서부는 여전히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디그롬이 부상없이 28경기 정도 선발등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24일 오클랜드 에이스전에서 6이닝 동안 3안타 11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탬파베이, 피츠버그, 텍사스의 초반 상승세에 비해 예상보다 크게 뒷걸음치는 팀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클랜드 에이스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7승15패다. 승률도 문제지만 득실점 차가 -31이다. 올해 AL 중부 우승후보로 꼽혔다. 유격수 팀 앤더슨이 부상이지만 투타의 언밸러스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행히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가 독주는 아니다. 지구 4위로 처져 있으나 게임 차가 5.0에 불과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이 무너졌다. 9승13패에 선발 평균자책점이 5.57로 MLB 28위로 하위권에 랭크돼 있다. 공격은 문제가 없다. MVP 폴 골드슈미트, 3루수 놀란 아레나도에 슈퍼 루키 조던 워커가 가세해 있다. 42세의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으로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다. 선발 가운데 잭 플래허티만 유일하게 3.29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의 도루를 오클랜드 에이스 유격수 케빈 스미스가 저지하려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머니 볼’의 오클랜드는 4승18패로 MLB 최악의 승률을 마크하고 있다. 투타의 총체적인 난국이다. 경기 외적으로 오클랜드 인근의 구장 신축이 불가능해 라스베이거스로 프랜차이즈를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신축구장 계획이 번번이 무산돼 팀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초반에 무너지면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갖춘 팀들의 타깃이 된다. 시즌 전 AL의 승수가 NL보다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요인 가운데 하나가 오클랜드와 KC가 너무 허약해 승을 헌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오클랜드와 KC는 속수무책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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