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슈퍼 콘서트' 광주 국제음악제 5월 9∼1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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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광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 개최된다.
25일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주제는 '한일 슈퍼 콘서트'(Korea - Japan Super Concert)로, 도쿄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공연한다.
둘째 날에는 도쿄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소가 다이스케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바이올리니스트 이윤서와 함께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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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제14회 광주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광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 개최된다.
25일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주제는 '한일 슈퍼 콘서트'(Korea - Japan Super Concert)로, 도쿄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공연한다.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일본인 소가 다이스케가 지휘봉을 잡고 국내·외 유명 솔리스트와 협연하며 수준 높은 클래식 향연을 선보인다.
첫날에는 '천상의 소리-하프와 플루트'를 부주제로 세계적인 하프 연주자 수잔나 엘스터가 출연해 솔로 연주를 하고 광주 출신 플루티스트 이주혜와의 협연을 펼친다.
둘째 날에는 도쿄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소가 다이스케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바이올리니스트 이윤서와 함께 연주한다.
뮤지컬과 오페라를 오가며 활약하는 소프라노 김순영이 김승일 전 조선대교수의 창작 가곡 '당신의 무덤가에서'와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느 개인 날' 등을 노래한다.
작곡가 김승일은 "1950년 진주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이 된 나는 제 명을 다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했던 억울한 원혼을 노래하고자 작곡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결국 제주 4·3, 광주 5·18, 세월호, 이태원 등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노래하는 셈이 되고 말았다. 이제 더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겠다는 호소이기도 하다"고 노래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도쿄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특유의 섬세하고 짜임새 있는 앙상블로 김승일 작곡가의 '관현악을 위한 평화의 기도'와 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 사단조를 연주한다.
플루티스트 이주혜와 함께 선보이는 보르네의 '카르멘 판타지'와 광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터스도르프의 '하프 협주곡'(수잔나 엘스터 연주) 역시 기대작으로 꼽힌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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