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이상과열" 언급에 2차전지株 '추풍낙엽’

심기문 기자 2023. 4. 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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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차전지 종목 과열 양상을 직접 언급하면서 불공정 거래 엄단을 지시하자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빠르게 식고 있다.

금감원장이 직접 나서 2차전지가 신용거래 급증 등의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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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2차전지주 이상과열···불공정거래 조사해 엄단”
25일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서경금융전략포럼에 기조강연자로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 현황 및 향후 지원방안에 대해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서울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차전지 종목 과열 양상을 직접 언급하면서 불공정 거래 엄단을 지시하자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빠르게 식고 있다.

25일 오후 1시 53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보다 1만 7500원(6.46%) 내린 25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7.02%)·엘앤에프(066970)(-6.45%)·포스코홀딩스(-4.89%)·LG화학(051910)(-4.43%)·삼성SDI(006400)(-3.72%)·LG에너지솔루션(373220)(-2.83%) 등도 함께 약세다.

금감원장이 직접 나서 2차전지가 신용거래 급증 등의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식게 했다. 이날 이 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초 이후 급등세를 보인 에코프로 그룹주등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해 개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증가하자 직접 단속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일 기준 20조 4018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중 코스닥이 10조 5385억 원으로 코스피 잔고를 추월한 상태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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