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산불 엎친데 토끼까지 덮쳐 …시름 깊어진 스페인 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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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굶주린 토끼들이 농장을 습격하는 상황이 벌어져 가뜩이나 가뭄과 산불 등으로 고전 중인 현지 농민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주의 농민들이 물 부족에 더해 농작물을 먹어 치우는 토끼들로 인한 재앙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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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굶주린 토끼들이 농장을 습격하는 상황이 벌어져 가뜩이나 가뭄과 산불 등으로 고전 중인 현지 농민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주의 농민들이 물 부족에 더해 농작물을 먹어 치우는 토끼들로 인한 재앙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가뭄으로 토끼가 뜯어 먹을 신선한 풀이 사라지자 토끼들이 농장으로 달려와 어린 밀과 보리, 포도 등 과일나무 껍질을 먹어 치우고 있다는 것이다.
카탈루냐주 정부는 오는 9월까지 25만마리 이상의 토끼를 사살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고령화됐고 그 수도 줄어든 이 지역 사냥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토끼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주 정부는 토끼 굴에 넣으면 독성 포스핀(인의 수소화합물) 가스를 방출하는 인산 알루미늄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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