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귀가까지 챙긴다’…경찰과 합동으로 귀갓길 관중 돕는 SSG 랜더스

관중들의 출차를 돕는 SSG 랜더스 직원. 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교통 정리를 실시하는 취지를 전했다.

SSG는 25일 “올해 인천 SSG 랜더스 홈 경기가 열리는 날 미추홀경찰서, 연수경찰서에서 교통경찰을 추가로 파견해 야구장 외부 교통통제와 신호등 제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단은 “출차 흐름을 고려해 야구장 주요 출구에 있는 신호등 시간을 조절하고, 외부 교통의 꼬리물기 현상을 제한함에 따라 효율적인 교통을 유도한다”며 “이는 출차 시간 지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SSG는 “구단 차원에서 출차 전담 인력을 대폭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면 기존 주차관리 업체의 전담 인원 20명 외에도 8회부터 구단 직원과 야구장 인력을 투입한다”며 “지난해에는 한시적으로 운영한 모범운전자를 올해 최소 6명에서 최대 8명까지 정규로 편성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입된 인원의 업무에 대해 “주차 관제실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출차를 유도하고,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까지 관리하는 등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에 위치해 교통 정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SSG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SSG 랜더스필드에서 경기가 있는 날 중 평일에는 10분 이내, 주말에는 38분 이내로 관중들의 출차가 완료됐다.

SSG는 지난 시즌 KBO 리그 최다 관중 1위(98만1546명)를 기록했다. 2023시즌 홈 개막 2연전에는 만원 관중(약 2만3000명)을 달성했다. 특히 주말에는 약 2만명의 관중이 방문해, 경기가 종료될 때는 3000대 이상의 차가 한꺼번에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SSG는 “출차 지연은 고객 불편으로 이어진다. SSG는 고객이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원활히 귀가하는 시점까지’를 구단의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 해석했고, 출차 시스템 개선에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관중 출차시 교통 정리를 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SSG 랜더스의 경기를 관람한 뒤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구장을 빠져나가는 관중들. SSG 랜더스 제공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