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 이달말 중국 제치고 전세계 인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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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이달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처(DESA)는 이날 공개한 '세계 인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달 인도의 인구가 14억2577만5850명을 기록, 중국 본토 인구를 넘어선다고 추산했다.
올해 중반 인도 인구가 14억2860만명으로 중국을 추월할 것이란 지난주 유엔인구기금의 예측보다 시기가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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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4억2577만명으로 이달 中추월할것"
출산율이 운명 바꿔…"고령화도 대비해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도가 이달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FT는 인구 최대국의 교체에 대해 “상징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인도는 세계 강대국의 자리를 노리고 있고 중국이 전통적으로 지배해온 제조업 일자리를 가져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시점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는데, FT는 정확한 통계 자료가 부족해 인도 인구가 중국을 뛰어넘는 구체적인 시기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의 마지막 인구 조사는 2011년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계획된 인구 조사를 연기했다.
존 윌모스 유엔인구국장은 ‘인구 1위 국가’가 바뀌는 이유를 출산율에서 찾았다. 중국은 저조한 출산율로 2080년까지 본토 인구가 10억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 집계 기준 지난해 중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2명 수준이나 인도는 2명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해당 보고서는 인구 대국인 두 나라가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구 고령화는 의료 및 사회 보험 시스템 문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보고서는 2023년과 2050년 사이 65세 이상 인구가 중국은 2배 이상, 인도는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2040년 25세 미만 인구를 뛰어넘고,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관측했다. 윌모스 국장은 “이는 고령층의 취업, 세대 간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2050년 3억7700만명의 인구로 나이지리아가 미국을 제치고 ‘인구 대국 3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이지리아의 마지막 인구 조사는 2006년으로, 내달 인구 조사가 예정돼 있다. 다만 “인구 수가 정치적 대표성과 각 지역에 분배되는 예산을 결정하기 때문에 나이지리아 지역 정치인들이 수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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