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스트라이더, 할머니께 바친 8이닝 13K
김정연 기자 2023. 4. 25. 13:43
스펜서 스트라이더(2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팀의 승리를 8이닝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스트라이더는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그의 할머니가 생일을 기념해 손자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할머니의 응원이 닿았던 것일까. 스트라이더는 이날 6회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며 팀의 ‘수호신’ 역을 자처했다. 7회 1루수 실책으로 재즈 치좀 주니어(25)가 출루해 퍼펙트게임은 무산됐지만 노히트 노런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8회 1사 상황에서 진 세구라(33)의 안타로 노히트 노런의 가능성도 없어졌지만 스트라이더는 피칭을 이어가며 삼진 2개로 8회를 무마했다.
이날 그는 8이닝 13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최근 9경기 연속 9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초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 16탈삼진을 달성하며 핵심 투수로 올라선 그는 이번에도 홈 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스트라이더는 현재 시즌 5경기 30이닝 49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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