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현 대표 "글로벌 1위 백신생산 기업과 세계 첫 백신패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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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B형 간염 백신 패치의 비임상시험 완료를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파스는 인도 S사와 2017년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폴리오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을 공급받았고, 2019년까지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의 제형 검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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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신생산 1위 기업과 국제보건기구(WHO)에 공급할 세계 최초의 B형 간염 백신 패치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B형 간염 백신 패치의 비임상시험 완료를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2024년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마이크로니들에 들어갈 용량 등이 확정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논의와 기술이전 등의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파스는 머리카락 3분의 1 굵기의 미세한 돌기 모양의 바늘이 피부 장벽을 통과해 몸속에 유효성분, 약물 등을 전달하는 독자적인 대량 생산기술(DEN)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몰딩 방식 대비 제조 시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높이고, 상온 건조가 가능해 바이오 의약품 탑재에 유리하다.
라파스는 최근 글로벌 백신 생산 1위 업체인 인도 S사와 B형 간염 백신의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원료는 WHO에서 승인된 것으로, 사실상 라파스가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그는 "2016년 글로벌 보건단체 PATH의 소개로 S사를 알게 된 뒤 8년 만에 백신 원료 확보에 성공했다"며 "이번 계약은 상업화를 기반으로 한 정식 공급 계약인 만큼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라파스는 인도 S사와 2017년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폴리오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을 공급받았고, 2019년까지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의 제형 검증을 진행했다. 또 S사는 자체 동물실험에서 백신효능 평가를 실시했다.
정 대표는 "라파스와 S사가 진행한 효능 평가에서 모두 우수한 면역 유도 효과를 확인했다"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다소 늦어졌지만, 그 기간 라파스는 의약품 양산화 체계를 갖췄고, 마이크로니들 패치 백신의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 펜데믹 기간 B형 간염 백신 패치 외에 결핵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백신 연구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아 패치 개발도 진행 중이다.
그는 B형 간염 백신 패치 개발 후 WHO 공급이 백신 패치 대중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전 세계 백신 평등권 문제가 대두하면서, 백신의 전 세계 보급에 국가들이 관심을 보여서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가 대중화되면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백신을 맞을 수 있고, 냉온 보관이 힘든 저개발 국가들의 보급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B형 간염 백신 시장은 2022년 7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3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 외에도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엠폭스 등 다양한 백신 후보물질을 마이크로니들 제형으로 만드는 방법을 미국 대학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파스는 피부질환, 알레르기성 비염,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개량형 마이크로니들 패치 치료제 개발 중"이라며 "올해 신제품 출시 및 ODM(생산자개발생산) 고객사 신규 개척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성공하겠다"고 자신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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