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매일 아침 무등산을 기록한 사진가…이주한 개인전

김일창 기자 2023. 4. 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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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7월23일까지 이주한 작가의 개인전 '이주한: 인스케이프'(Lee Joo Han: Inscape)를 사진전시관에서 연다.

대학 시절부터 '컬러 사진'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컬러 사진을 통해 자연의 대상이 지닌 색을 주관적으로 변주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국립순천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사진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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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서 7월23일까지
이주한 작가 개인전 포스터.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7월23일까지 이주한 작가의 개인전 '이주한: 인스케이프'(Lee Joo Han: Inscape)를 사진전시관에서 연다.

대학 시절부터 '컬러 사진'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컬러 사진을 통해 자연의 대상이 지닌 색을 주관적으로 변주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업의 기법이 컬러라면, 작업적 대상은 풍경이다. 작가는 늘 풍경 속에서 무언가를 찾고자 한다. 그의 초기 작업이 피사체가 주는 영감과 자신만의 색에 대한 탐구라면, 후기 작업은 '보다'라는 본질적인 개념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초기 필름작업부터 최근의 영상 미디어 작업까지 30여 년간 작업의 흐름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전시 구성은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남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우사를 담았던 남가풍경'(南家風景), 광주에 정착한 후 2011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같은 장소와 시점으로 무등산을 촬영한 '무등산'(無等山) 연작, 기존 풍경 사진의 관념을 깨뜨리면서 독창적으로 작업해 온 '월광산수'(月光山水) 세 섹션으로 구분된다.

김준기 시립미술관장은 "오랜 기간 사진 예술 한 길을 걸어온 한 예술가의 성취를 통해 현대미술에 있어 사진 장르의 변화 과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 기대가 크다"며 "예술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풍경 내면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은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한은 서울예술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1985) 오사카예술대학교(1990)와 NYU예술대학원(1995)에서 사진과 미디어를 전공했다. 현재 국립순천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사진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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