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번 아웃 겪었다"…전자업계 CEO, 공감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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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원들과 솔직한 소통에 나서며 사내 직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직원들과 'CEO펀톡(F·U·N Talk)' 간담회를 열고 번 아웃을 극복한 경험을 털어놔 직원들로부터 반향을 일으켰다.
CEO 펀톡은 조 사장 취임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6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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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통왕' 삼성·LG 사장, 사내 행사서 경험담 통해 조언
조주완 "좋은 동료가 복리후생…함께 해결해나가야"
경계현 "말도 안 되는 상상 실현되는 문화 만들어야"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원들과 솔직한 소통에 나서며 사내 직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직원들과 'CEO펀톡(F·U·N Talk)' 간담회를 열고 번 아웃을 극복한 경험을 털어놔 직원들로부터 반향을 일으켰다.
조 사장은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나도 번 아웃(심신소진)을 겪어본 적이 있다"며 "업무로든, 함께 일하는 사람과든, 극복하고 푸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 앞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고 풀어내야 할 것"이라며 "좋은 동료는 즐거움과 성취감 함께 느끼는 복리후생"이라고 밝혔다. 또 "소통은 문제를 드러내고 구성원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소통의 본질은 투명성과 진정성에 있다"고 조언했다.
CEO 펀톡은 조 사장 취임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6번째였다. CEO 펀톡은 90% 이상의 구성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한 팀장은 "그 어떤 강의보다 실제 경험과 솔직함을 곁들인 CEO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도 업계에서 소통 경영을 강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삼성전기 CEO 시절부터 '썰톡'으로 불리는 대화 창구를 마련해 매주 목요일 실시간으로 임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했다. 삼성전자 사장을 맡은 이후에도 매주 수요일 임직원 소통 채널인 '위톡'을 진행해 자신의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조직 문화에 대한 질의·응답에 나섰다.
그는 최근 열린 한 행사에선 "세상을 바꾼 건 언제나 말도 안 되는 상상이었다"며 "우리의 미션은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하는 우리의 상상을 우리 반도체가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옛날에 제가 어땠을까 갑자기 생각해보니 개구쟁이였다"며 "학교에서 전선을 콘센트에다 이렇게 넣으면 어떨까 한번 해봤다. 호기심은 진짜 많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성, 호기심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문화인데, 그 문화를 우리가 많이 잃어버려 왔던 겉 같다"며 "앞으로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고, 그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상상 없이 혁신은 있을 수 없다"며 "재미와 상상력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결이 있기 때문에 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직원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조직 전체에 이익이 된다"며 "직원이 자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 회사의 혁신은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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