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미] 동포들 만나 "'행동하는 동맹' 역사적 이정표 만들 것"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 …"재외동포청 6월 출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의 환영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2023.04.25.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동포들과 만나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인 이정표를 만들 것이라며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작년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 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이 12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며 "하와이에 도착한 102분으로 시장한 미주 한인 사회는 그간 미국 사회 각계각층에 활발하게 진출해서 한미동맹의 끈끈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 오셨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5. [사진=뉴시스]

또 26년 만에 3선 의원을 포함, 한인 연방의원 4명이 모두 재선된 점을 언급하며 "미주 한인들의 역량은 지난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입증됐다"고 했다. 이어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주 한인 사회는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은 미주 한인 사회 활약의 중심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지역은 19세기 말 서재필 박사가 의학을 공부한 곳이고, 이승만 대통령께서도 독립 전 임시정부 구미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대한민국 건립의 초석이 된 유서 깊은 지역"이라며 "워싱턴 동포 사회가 앞으로도 재미 한인의 권익 신장과 한미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재외동포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선거 기간에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 여러분께 약속을 드렸고, 그렇게 해서 이번에 법이 통과돼서 6월이면 이제 출범을 할 것 같다"며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동포 여러분과 모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