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많이 팔리는 복권, 내년 예상 판매액 첫 7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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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복권 판매액이 7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에 7조2918억 원어치의 복권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 복권 예상 판매액이 7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종류별로 보면 온라인복권(로또)은 올해(5조5787억 원)보다 7.0% 증가한 5조9720억 원어치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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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6조 원 육박할 듯…전자복권 27% 증가
복권 사업자 3회 이상 사고 땐 계약 해지
내년 복권 판매액이 7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복권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더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25일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158차 복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4년도 복권발행 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에 7조2918억 원어치의 복권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 복권 예상 판매액이 7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해 예상 판매액(6조7429억 원)과 비교하면 8.1%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온라인복권(로또)은 올해(5조5787억 원)보다 7.0% 증가한 5조9720억 원어치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인쇄복권(8393억 원, 15.8%↑) ▷연금복권(3189억 원, 2.2%↑) ▷전자복권(1617억 원, 26.7%↑) 순으로 많은 판매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복권위가 예상 판매액을 높게 잡은 것은 복권에 대한 인식 개선 때문이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복권에 대한 긍정 인식’ 응답률은 74.0%로 나왔다. 이는 2020년(66.5%)과 2021년(73.7%) 조사 결과보다 상승한 수치다.
내년 복권 수익금은 2조9684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예상 수익금(2조7397억 원)보다 8.3%(2287억 원) 늘어난 액수다.
정부는 복권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수탁 사업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향후 수탁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위약벌 부과 수준을 높이고, 동일 사유로 3회 이상 중대 사고를 일으키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탁 사업자의 사고 대응 매뉴얼도 개선·보강한다. 사업자의 사고 처리 내용이 적정한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 자문단도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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