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성수기 피해 '제주' 아니면 '일본'.. "비용이 가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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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인기 휴양지 제주가 여전히 국내 관광객들의 여름 성수기 여행지로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주 동안 자사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는 성수기를 피해 가까운 지역으로 떠나려는 여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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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 성수기 여행 꺼려
국내 여행 제주 "여전히 인기"
일본, 중국, 베트남 수요 계속
고질적 고비용·서비스 개선 과제
전통적인 인기 휴양지 제주가 여전히 국내 관광객들의 여름 성수기 여행지로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성수기를 피해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면서, 이같은 입지는 확인됐지만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나설 것으로 나타나 이탈 수요를 끌어들일 고민과 대책들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주 동안 자사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는 성수기를 피해 가까운 지역으로 떠나려는 여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 응답자 42% "성수기 피해 5·6·9·10월 휴가"
전체 응답자 742명 가운데 91%인 673명은 여름휴가 계획이 있고 이 가운데 53%인 354명은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42%인 282명은 성수기를 피해 5·6·9·10월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관광 비용 등은 성수기 여행을 꺼리게 만드는 주요소로 꼽혔습니다.
실제 5~6월과 9~10월을 선택한 응답자 절반(148명, 52%)이 '여름 성수기(7~8월)에는 여행 비용이 많이 들어' 해당 시기를 선택했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시기가 여행에 적합한 시기라서(75명, 27%)' △'회사·학교 등 일정에 맞추기 위해(68명, 24%)'라는 답변이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여름휴가를 희망하는 응답자 69%가 3~6일 정도의 단기 여행일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용에 비해 효율적인 여행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로 풀이됩니다.
■ 해외 중·단거리 '일본', 국내 '제주'.. 장거리는 '유럽'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는 67%인 449명이 중·단거리 지역, 24%(163명)가 국내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나머지 9%(61명)는 장거리 지역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단거리 지역에서는 일본(도쿄·오사카 등)이 31% 140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화권(중국·대만·홍콩 등)이 14% 64명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대양주(괌·사이판)와 베트남(다낭·하노이·호찌민 등)이 각각 14% 63명으로 3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국내 여행은 제주도가 77%·125명으로 1위, 장거리 여행에서는 유럽(런던·파리·로마 등)이 57%·36명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습니다.
10명 중 9명이 여행사와 함께하는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롭게 일정을 짤 수 있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 국내·단거리 30만~70만 원, 중·장거리 70만~300만 원까지
1인당 예상 경비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 여행 30만~50만 원, 단거리 여행 50만~70만 원, 중거리 여행 70만~100만 원, 장거리 여행 200만~300만 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성수기가 아니라도 주말이나 연차를 활용해 3일 이내의 단기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연중내내 틈새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위축 분위기 속에 당분간 효율적이면서 편리한 여행을 찾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가 아직 최고 여행지라는 인식은 주고 있지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관광 경험 개선을 위한 고질적인 관광 고비용과 서비스 개선 과제 해결이 우선 과제"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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