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첫 멀티 홈런→첫 3안타+4출루'…'WBC 타점왕' 日 간판 타자가 살아난다

2023. 4. 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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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요시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달러(약 120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9안타 2홈런 13타점 5득점 타율 0.409 OPS 1.258로 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에 기여했다. 요시다는 WBC 단일대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며 타점왕에 올랐다.

WBC에서 활약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요시다의 시즌 초반 활약은 좋지 않았다. 데뷔 4경기 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작했지만, 이후 타격감이 떨어졌다. 19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 0.167 OPS 0.560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요시다의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1일 미네소타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4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2일 맞대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23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24일 맞대결에서는 거포 본능도 깨어났다. 4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으로 팀의 12-5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뒤 4-4로 팽팽하던 8회초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자 일순으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요시다는 25일 경기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타서 안타를 때렸지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병살타로 아웃됐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요시다는 6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다시 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1루 주자 저스틴 터너가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3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요시다는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라이멜 타피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타자들이 침묵하며 보스턴이 볼티모어에 4-5로 패했다.

요시다는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치르며 18안타 3홈런 15타점 11득점으로 타율 0.265 OPS 0.789까지 끌어올렸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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