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부회장, OCI홀딩스 회장 선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석유화학 기업 OCI의 지주사 회장으로 이우현 OCI 부회장이 선임됐다.
OCI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다음달 2일 출범하는 지주사 OCI홀딩스의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2005년 동양제철화학(현 OCI) 전무로 입사한 지 18년 만이다.
OCI는 “이 회장의 취임과 연내 OCI홀딩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진작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현재 OCI 대표를 맡고 있는 백우석 회장은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새로 영입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OCI홀딩스 CEO를 맡아 회사 운영을 총괄한다. 한편 화학 사업을 맡아 분리되는 신설 법인 OCI에서는 김택중 현 OCI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김유신 OCI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두 사람이 함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OCI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으로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OCI는 존속 법인 OCI홀딩스와 신설 법인 OCI로 분리된다. OCI홀딩스는 OCI의 기존 사업 중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수행하며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설 법인 OCI는 기존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며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 소재 사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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