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문 앞두고… 美, "北해커 자금세탁 지원" 중국 내 3인 제재

김희정 기자 2023. 4. 25. 1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북한 해커들이 훔친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세탁해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한 3명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의 성명에 따르면 제재 대상은 중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자와 홍콩에 기반을 둔 또 다른 통화 거래자, 최근 중국 단둥으로 이주한 북한 조선광선은행 대표 등 3명이다.

심현섭은 이전에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던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을 대리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미국이 북한 해커들이 훔친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세탁해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한 3명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의 성명에 따르면 제재 대상은 중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자와 홍콩에 기반을 둔 또 다른 통화 거래자, 최근 중국 단둥으로 이주한 북한 조선광선은행 대표 등 3명이다. 미국의 제재는 해당 개인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과 거래하는 사람들에게 제재 책임을 부과한다.

성명은 중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자 우후이후이가 북한의 사이버 범죄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이 훔친 암호화폐를 현금 전환했다고 밝혔다. 홍콩에 본사를 둔 트레이더 청흥만은 우와 협력해 암호화폐로 대금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현섭은 이전에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던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을 대리한 혐의를 받는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북한이 "국제 금융시스템에 접근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암호화폐와 광범위한 불법 네트워크를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만 북한이 발사한 세 차례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고려할 때 북한의 불안정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발표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널리시스의 2월 보고서에 따르면, 라자루스 그룹 같은 북한의 해커들은 지난해 약 17억 달러(약 2조2700억원)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년 새 4배로 늘어난 수치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