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원더우먼vs발라드림, 독 바짝 오른 두 팀의 맞대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원더우먼'과 'FC발라드림'의 사활을 건 맞승부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슈퍼리그의 첫 입성을 노리는 만년 챌린지리거 ‘FC원더우먼’과 슈챌리그를 넘나들던 강팀에서 방출 위기까지 직면하게 된 ‘FC발라드림’의 사투이다. ‘FC발라드림’은 지난 ‘FC스트리밍파이터’와 경기에서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순식간에 한 골을 허용해 주며 씁쓸한 패배의 맛을 보았다. 이에 챌린지리그 첫 패배와 함께 방출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이번 경기의 승리가 더욱 간절해진 상황이다.
반면 ‘FC원더우먼’은 지난 ‘FC국대패밀리’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머쥔 바, 승격을 향한 신호탄을 터트리며 챌린지리그 1순위에 당당히 발을 올렸다. 과연 치열한 골 전쟁에서 승리의 깃발을 내어줄 팀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C원더우먼’의 하석주 감독은 ‘FC발라드림’의 남다른 경기력에 대비해 세트피스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경서기 듀오의 특정된 패스플레이 패턴과 골 결정력을 언급하며 더 이상 수비에 주력하는 축구가 아닌 키커를 적극 활용한 공격 축구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총 다섯 가지의 세트피스 전략으로 김희정과 김가영 그리고 홍자의 슈팅을 골 찬스로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골문의 수호자로 대변신을 마친 골키퍼 키썸까지 중원으로 뻗어 나와 묵직한 존재감을 뽐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뿐만 아니라 데뷔전-데뷔골의 신화를 일으키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신흥 루키 김설희는 팀 내 최장신 수비수로 ‘FC발라드림’의 서기와 무려 20cm 차이로 신장에서 월등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피지컬 장점을 십분 활용, 패스 마스터 서기의 시야를 묶는 연막탄 역할 또한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경기 당일 하석주 감독은 상대 팀 정대세 감독과 회우에서 “패배는 용납할 수 없다. 벌써 피가 끓는다”라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 불타는 자존심 싸움에 화력을 더했다. 과연 ‘FC원더우먼’은 ‘FC발라드림’과 치열한 골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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