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 궁금, 서울서 왔다"…전국 시민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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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사실상 개점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평산마을 사저 300미터 경호구역 내에 있는 평산책방 현판식에 주민들을 초대하며 비공개로 열어 사실상 개점 소식을 알린다.
이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책방 모습이 어떤지 궁금해 평산마을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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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판매 행정 절차 남아 정상 영업 아직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사실상 개점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평산마을 사저 300미터 경호구역 내에 있는 평산책방 현판식에 주민들을 초대하며 비공개로 열어 사실상 개점 소식을 알린다.
이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책방 모습이 어떤지 궁금해 평산마을을 찾고 있다.
서울에서 왔다는 황모(20대)씨는 "오늘 현판식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생겼는지 책방이 궁금해 왔다"고 말했다. 30대 한 시민은 "오늘 책방이 정식 오픈하는지 궁금해서 왔는데 울산역에서 차를 렌트해서 왔다"고 했다.
현재 평산마을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밤까지 5~10mm의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우산과 비옷을 챙겨가며 책방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부산에서 온 박모(40대)씨는 "한창 사저 주변에서 욕설로 시끄러워 한번도 오지 못했는데 이제 좀 잠잠해진 것 같다"며 "문 전 대통령이 책방 오픈한다고 해서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왔다"고 말했다.
박 씨 말처럼 사저 경호구역 바깥에서는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극우욕설집회가 이뤄지고 있다. 평산마을 한 주민은 취재진에게 "소란스럽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경남경찰청은 소음 측정 등을 이유로 평소보다 사저 경호구역 안팎에서 경찰차를 몰며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평산책방은 이날 오후 현판식에 대비해 작업자들이 바깥에서는 주변 청소를, 안에서는 책을 빼곡히 꽂느라 분주한 상태다. 책방 문앞에는 '평산책방'이라는 간판이 달려있고 '정상 영업 전'이라는 알림표가 붙어 있다. 정상 영업은 책 판매에 대한 지자체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부천갑)이 전날 올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책방하고 작은 도서관 부설하고 있는데 책이 다 들어와 있는 상태고 절차만 마치면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는 상태"라며 "아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해 12월 사저 경호구역 내 이웃 단독주택을 8억 5천만 원에 매입한 뒤 올해 2월 본격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를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책방을 열게 됐다. 책방은 지상 1층 건물에 연면적 142.8㎡(43.1평)규모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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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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