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라팍, '이승엽-박진만 더비' 내일로 미뤄지나 [오!쎈 대구]

손찬익 2023. 4. 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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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차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날 경기는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구단 역대 세 번째 영구 결번 주인공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대구 원정이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경북고를 졸업한 뒤 199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군 통산 1096경기서 타율 3할2리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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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25일 삼성과 두산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릴 예정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차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며 그라운드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12시 45분 현재 내야에 덮인 대형 방수포 위로 비가 고이고 있고 저녁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이날 경기는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구단 역대 세 번째 영구 결번 주인공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대구 원정이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경북고를 졸업한 뒤 199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군 통산 1096경기서 타율 3할2리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으며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여전히 1위로 남아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활약하며 재팬시리즈 우승을 2차례 경험한 바 있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1개(2008년), 동메달 1개(200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2002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위(2006년) 등의 성과를 이끌며 '국민타자'로 불렸다. 은퇴 후에는 KBO리그 해설위원으로 견문을 넓혔으며 재단법인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을 운영해 풀뿌리 야구 문화 정착에 힘썼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까지 별 느낌은 없다. 당연히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일 거다. 대구에 있는 지인들도 연락을 주셔서 예매했다고 하시더라. 프로야구가 관심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면 이번 3연전이 조명되는 건 좋다"고 했다. 

또 "물론 전 소속 구단을 만나게 되어 감정은 새롭겠지만 두산 감독으로서 우리 팀의 승리만 생각하며 냉정함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25일 삼성과 두산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릴 예정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what@osen.co.kr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4일 현재 11승 7패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는 지도자 경험이 없다는 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삼성 사령탑 출신 김한수 수석 코치의 존재도 이승엽 감독에게 큰 힘이 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개인 통산 다섯 차례(2000, 2001, 2004, 2006, 2007년)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부드러운 몸놀림과 뛰어난 야구 센스를 바탕으로 불규칙 타구 처리와 수비 위치 선정, 정확한 송구 능력은 단연 으뜸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각종 국제 대회에서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국위선양에 이바지했다. 

2016년 SK 수비 코치로 지도자로서 제2 인생을 시작한 박진만 감독은 2016년 12월 김한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삼성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퓨처스팀 수비 코치, 1군 수비 코치, 작전 코치,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 

삼성은 갈 길이 바쁘다. 지난 20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최하위 한화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 

우정과 승부는 별개다. 올 시즌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1976년 동갑내기 이승엽 감독과 박진만 감독은 소속 구단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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