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관심' 나겔스만, 토트넘에 요구 사항 전달...'헤드 코치 아닌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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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원하는 역할은 분명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최종 이적 권한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한 후 정식 감독을 찾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재건을 위해서는 (본인에게) 이적 권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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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원하는 역할은 분명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최종 이적 권한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한 후 정식 감독을 찾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재건을 위해서는 (본인에게) 이적 권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생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감독이다.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빠르게 지도자 커리어를 밟아 성공 가도를 그려갔다. TSG 호펜하임과 RB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뮌헨에서도 장밋빛 미래를 꿈꿨으나 몇몇 선수들과의 불화, 불필요한 기자회견 언행 등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그는 이번 시즌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됐다.
이후 곧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토트넘과 첼시였다. 당초 나겔스만 감독의 우선순위는 첼시였다. 구단과 회담을 진행할 정도로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인터뷰와 정보 요청에 협상이 결렬됐고, 끝내 최종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토트넘과 다시 연결됐다. 독일 '빌트'는 23일 "나겔스만 감독은 새 시즌 토트넘에 부임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토트넘이라는 옵션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기회에 관심이 있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으로서는 최고 매물이다. 과거부터 선임하고자 노력했는데, 매번 고배를 마셨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다음과 2021년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나겔스만 감독에게 접촉했다. 그러나 각각 라이프치히, 뮌헨에 놓치고 말았다.
다만, 토트넘이 반드시 들어줘야 할 요구사항이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헤드 코치'가 아닌 '매니저' 역할을 원한다. 보통 헤드 코치는 이적, 계약, 재정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고, 디렉터가 전권을 가지게 된다. 헤드 코치는 1군 팀의 관리, 훈련, 경기만을 담당한다.
그러나 매니저라는 직책은 다르다. 선수 이적, 계약, 재정에 관한 전권을 가지게 되고, 팀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해당 부분이 정리되어야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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