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세계대전 침몰 탄약으로 해양생태계 오염 우려

KBS 2023. 4. 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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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탄약이 지금도 심해에 가라앉아 있는데요, 이로 인한 해양생태계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북해에 위치한 헬골란트 섬 근처 바닷속입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전함이 100년 넘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탄약과 유탄은 부식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유럽연합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북해에 가라앉아 있는 전함 천여 척 중 15척을 정밀 조사한 결과, 이로 인한 해양생태계 오염이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식된 쇠는 물론 탄약의 화학성분이 바닷속으로 그대로 방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브렌너/박사/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 해양생물학자 : "해수는 물론 유기체에 대한 위험성이 입증됐습니다. 특히 방출 물질에는 독성과 발암 성분이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북해와 발트해에는 현재 160만 톤에 이르는 탄약이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독일 정부는 우선 발트해의 탄약 수거 작업을 위해 1억 2백만 유로를 긴급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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