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대표 조우영 KPGA 1·2부 투어 석권 [남자골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4. 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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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이 아마추어 선수로 참가한 2023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골프존 오픈 in 제주'를 우승했다.

2023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는 20~23일 총상금 7억 원 규모로 열렸다.

코리안투어 1위에 아마추어 선수가 오른 것은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당시 이창우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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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이 아마추어 선수로 참가한 2023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골프존 오픈 in 제주’를 우승했다.

2023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는 20~23일 총상금 7억 원 규모로 열렸다. 조우영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68-70-75-67)로 2위 김동민(25·NH농협은행)를 4타 차이로 따돌렸다.

조우영은 2023 스릭슨투어(2부리그) 2회를 제패한 지 24일 만에 KPGA 주관대회 정상을 또 차지했다. 아마추어가 단일시즌 프로 1·2부 투어 우승에 모두 성공하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이 아마추어 선수로 참가한 2023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코리안투어 1위에 아마추어 선수가 오른 것은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당시 이창우가 마지막이었다. 조우영은 10년 만에 새 얼굴이 됐다.

KPGA 1부 투어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아마추어 챔피언은 1982년 첫 배출 이후 10명뿐이다. 조우영은 2019시즌부터 초청받은 스릭슨투어는 8번째 대회, 2018년부터 경험한 코리안투어는 16번째 출전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2018년 제29회 중고등학교 그린배 남고부 ▲허정구배 제67회 한국골프선수권 ▲제27회 송암배 골프선수권(이상 2020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선발전(2022년) 1위로 빛났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은 오는 9월 28일~10월 1일 열린다. 이하 조우영 골프존 오픈 in 제주 우승 인터뷰 전문.

-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했다.

▲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 내 기량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참가했다.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소감은?

▲ 2013년 이창우, 이수민 선수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것을 알고 있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얻었다. 6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고 2위 그룹과 타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 본인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언제 들었는지?

▲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을 때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긴장되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평정심이 없어지는 편인데 이번 대회서는 적당한 긴장감이 들어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

- 쟁쟁한 투어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었던 경쟁력은?

▲ 내 장점은 꾸준함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플레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보완할 점은?

▲ 샷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다. 3라운드도 쉬운 곳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심리적인 부분을 다잡고자 노력했다.

-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연기되었는데?

▲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좌절을 많이 했다. 2022년은 내 골프 인생 중 가장 고민이 많았던 시기다. 눈앞에 보이는 목표를 잡을지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멀리 있는 목표를 잡을지 고민했다. ‘나 자신을 믿어보자’고 다짐했고 다시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다.

-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자신 있는지?

▲ 같이 출전하는 장유빈과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사람에게 실력을 증명할 기회다. 단체전뿐 아니라 개인전 금메달도 노리고 싶다.

-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전까지 계획은?

▲ 아시안투어 등 출전할 수 있는 해외 대회에 최대한 많이 참가해 경쟁력을 갖추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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