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만난 與지도부 "선거 기여하면 보상금…총선까지 잠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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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25일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를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책을 제안해서 선거에 기여하면 보상금을 주겠다며 총선까지 남은 351일 동안 잠을 줄이고 352일째에 실컷 자라는 발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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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총선 과반승리는 필요조건 인식 가지고 모두가 하나돼야"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25일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를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책을 제안해서 선거에 기여하면 보상금을 주겠다며 총선까지 남은 351일 동안 잠을 줄이고 352일째에 실컷 자라는 발언도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5년 만에 다시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었고, 이어지는 총선에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351일, 딱 11개월, 열한 달 보름 정도 남은 셈인데, 가열하게 우리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라며 "그런 마음을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줄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가지고 부리는 횡포를 여러분이 보면 속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라며 "우리가 더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어서 민생 정당의 면모를 갖추려는 노력에 힘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발언 도중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그냥 구두로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중간에 마이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들리자 "사이사이 방해하지 말고 놔두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지금 우리가 대선에서 어렵사리 이기긴 했지만 지금 상황이 제대로 국정을 뒷받침할 조건이 안 돼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제대로 된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마음을 다 같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역량과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당직자가 제안한 정책이 선거에 도움이 되면 보상금을 주겠다고 제안해 박수받았다.
박 의장은 "저희는 급하다. 한표 한표도 중요하고 뭉텅이 표를 모으는 큰 한방 정책이 머리에 다 들어있지 않나"라며 "(제안한 정책이) 채택돼서 선거에 이기는 데 기여하면 특진도 물론이고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총장님께 말씀드려서 든든한 보상금을 보장하겠다. (김 대표가) 약속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까지) 351일 동안 잠을 줄이고 352일째에 실컷 주무시라"고 덧붙였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현장에서 당협에서 위원장을 맡아서 우리 당원들과 국민을 상대로 당 정책을 홍보하고, 총선승리를 위해 뛰고 있는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우리 당의 입지자들이 뛸 수 있는 환경을 여러분들이 만들고 계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과반 승리는 반드시 필요한 '필요조건'이란 인식을 하고 성공을 위해 모두 하나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직부총장을 맡은 배현진 의원은 "우리가 외피는 집권 여당,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 돼 있지만 아직도 저는 야당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분들께서 진정한 집권 여당의 정책 역량, 여당으로서 여러 가지 정치적 카타르시스를 진짜 경험하기 위해선 내년 4월까지 과거 가장 절박했던 시기의 마음들을 절대 놓치지 말고 한 마음으로 손잡고 동지답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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