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한국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 보여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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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경기가 기대돼요." 왕정훈(28)이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코리아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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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DP월드·KPGA 공동 주관 대회
“투어 동료들에게도 좋은 추억 됐으면”
김민규 “올해 콘페리 투어 Q스쿨 도전”
“한국에서 경기가 기대돼요.” 왕정훈(28)이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코리아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DP월드 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가 열리는 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된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약 10년 만이다.
25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왕정훈은 “10년 만에 한국에서 DP월드 투어가 열려 기쁘다”며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 분들을 뵙게 돼 영광스럽고 기대가 많이 된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6억 6000만 원), 우승 상금 34만 달러(약 4억 5000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DP월드 투어와 KPGA 투어의 2년 시드가 부여된다.
이번 대회에 60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왕정훈을 향한 기대가 크다. 2016년 DP월드 투어 신인왕으로 통산 3승을 보유한 왕정훈은 18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올 2월 싱가포르 클래식 공동 3위, 타일랜드 클래식 8위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ISPS 한다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뒤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왕정훈은 “최근 경기력을 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시합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DP월드 투어에서 뛰는 동료들에게 ‘웰컴 투 코리아’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다.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 기쁘다”며 “좋은 시합으로 선수들에게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제주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이후 약 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왕정훈은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대회는 처음”이라고 말하면서도 “위험 구간만 잘 피하면서 친다면 페어웨이도 넓어서 충분히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겠다”고 다짐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김민규(22)는 “경기력이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골프가 잘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어서 조금씩 다르지만 지금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다. 앞으로 4일이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 오픈 우승 후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달간 대회에 나서지 못한 김민규는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골프존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부활을 알렸다. 김민규는 “지난주 오랜만에 잘해서 자신감이 조금 더 붙어서 왔다”며 “올해는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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