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수집광' 과르디올라…'괴물' 김민재 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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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한국시간)이다.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RB(독일)을 7-0으로 대파한 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의 입에서 SSC나폴리가 언급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 "맨체스터시티가 김민재(26)에게 관심이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에 부임한 이후 수비수 포지션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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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15일(한국시간)이다.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RB(독일)을 7-0으로 대파한 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의 입에서 SSC나폴리가 언급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테르밀란과 AC밀란, 그리고 나폴리의 선전을 묻는 말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폴리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일 것이다. 그들의 경기력을 보면 아스날과 비슷하다"고 칭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폴리를 지켜봤던 것은 단순히 빅이어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했던 것은 아닌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 "맨체스터시티가 김민재(26)에게 관심이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시티 센터백은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축구계를 통틀어 가장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벵 디아스와 존 스톤스를 비롯해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아이메릭 라포르테까지 어느 빅클럽에서나 주전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노리는 이유는 있다. 더선은 "스톤스와 아케가 인버티드 풀백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맨체스터시티는 라포르테를 떠나보낼 계획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영입설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향과 관련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에 부임한 이후 수비수 포지션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입한 수비수로는 센터백으로 한정하더라도 스톤스, 라포르테, 아케, 디아스, 아칸지 등이다. 더선이 짚은 대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앙 수비수들은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용해 포지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빅리그 첫해에 적응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나폴리를 스쿠데토 문턱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며,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김민재의 활약은 나폴리보다 규모가 큰 구단들을 매료시켰고,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000만 파운드(약 667억 원)로 알려졌다. 수비수에만 4억 파운드(약 6670억 원)가 넘는 돈을 투자한 맨체스터시티로선 주저할 금액이 아니다.
맨체스터시티의 가세는 김민재 영입을 노렸던 팀들엔 악재다. 공교롭게도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았던 연고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큰 타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호프를 대신할 수비수를 찾고 있다. 현재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시즌 아웃 통보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김민재 영입이 더욱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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