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4월 경제보고 "경기 회복 완만…기업 도산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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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5일 발표한 4월 월례 경제보고서에서 국내 경기판단을 "일부 약점이 보이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는 4개월 연속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개별 항목에서 개인소비나 기업의 업황 판단 등의 지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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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인소비 '완만하게 회복' 평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는 25일 발표한 4월 월례 경제보고서에서 국내 경기판단을 "일부 약점이 보이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는 4개월 연속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개별 항목에서 개인소비나 기업의 업황 판단 등의 지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도산 건수는 '증가가 보인다'로 표현을 변경했다.
총괄 판단의 바탕이 되는 개별 11개 항목에서는 9개월 만에 수입이 '약하다'에서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에서 의류와 가구와 같은 일용품의 수입이 증가했다.
도산 건수는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가 보인다'에서 '증가가 보인다'로 바뀌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23년 3월 도산 건수(계절 조정 완료)는 718건으로 2020년 8월(729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질 무이자·무담보 대출(제로제로대출)은 올해부터 상환이 본격화된다.
개인소비는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로 10개월 연속으로 동결했다. 개인소비는 서비스 관련 소비가 회복을 견인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고,. 주점 등 외식 소비도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밑돌지만 회복되고 있다.
고토 시게유키 경제재정·재생상은 이날 연 관계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개인소비 부문 전망에 대해 "민간 조사에서 골든위크의 국내여행도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웃돌 전망이 되는 등 계속 완만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기업의 업황 판단은 '반등 움직임이 보인다'로 5개월 연속, 설비투자는 '반등하고 있다'로 7개월 연속 각각 동결했다. 사회경제활동 정상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제조업의 업황 판단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판단이다.
최근 물가에 관한 분석에서는 기업물가에서 '상승 템포가 둔화되고 있다'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로 표현을 바꿨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기업물가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3월과 마찬가지로 해외 경기의 침체를 일본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해외 경기는 "일부 지역에 있어서 약세가 보인다"로 동결했다. 중국의 경기 판단은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을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끝나면서 생산과 소비가 늘었다고 일본 정부는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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