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 내리며 '안도의 미소'…교민 28명 수단서 무사 철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들을 대피시키려고 그간 긴박하게 작전이 진행됐었는데요. 무사히 모두 빠져나왔습니다. 오늘(25일) 오후에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용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교민들이 군용기에서 내리자 사우디 군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다과와 장미꽃을 선물합니다.
수송기에서 내린 교민들은 안도감에 활짝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임종득/국가안보실 2차장 : 지난 약 10일간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지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교민 철수 작전명을 약속이라는 뜻의 '프라미스'였습니다.
교민들은 교전이 한창이던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 수단까지 약 840km 거리를 육로로 이동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돌아가는 경로를 택했기 때문에 이동에만 하루가 넘게 걸렸습니다.
포트수단에서 교민들은 우리 군이 준비한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 제다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갈아탄 교민들은 오후 4시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수단 정부군과 반군은 현지 시간으로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휴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 무력 충돌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400여 명이 숨지고 37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lArabiya')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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