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 “제일 잘 하는 ‘필수의료’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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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취임한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필수 의료를 강화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 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로 소아청소년과에 우수 인력을 유도해 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저출산 문제에도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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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진 확보 TF로 기피과 의료진 확보 총력”
넥슨통합케어센터 9월 개원
의사과학자 육성 조직 만들어 국가 의료 선도
지난 6일 취임한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필수 의료를 강화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출산율 하락 등으로 전공의 지원자가 급감하고, 나아가 개원의들이 폐과 선언을 할 정도로 극심한 운영난을 겪는 소아청소년과를 서울대병원이 정상 궤도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김 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로 소아청소년과에 우수 인력을 유도해 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저출산 문제에도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신생아 진단·치료법을 개발하고, 희귀 질환 및 소아암 진단·치료와 함께 어린이 환자 대상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축적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AI(인공지능),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도 어린이병원에 가장 먼저 도입할 것”이라며 “사람이 태어나서 치료받고, 노화 할 때까지 공적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데이터의 첫 시작이 어린이병원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 첫 사업인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가 오는 9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넥슨재단 기금 후원으로 마련된 이 센터에서는 중증 어린이 환자에게 치장 14일까지 24시간 보호자 없는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 원장은 “그 동안 환자 가족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간호 간병 서비스를 병원이 단기간이지만 대신해 중증 환우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른바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로 통하는 필수의료 전공 과목 중에서도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흉부외과 출신이다. 김 원장은 “흉부외과 과장으로 있으면서 전공의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했다”라며 “필수 의료진 확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기피과의 낮은 보수, 힘든 환경을 개선하고, 서울대병원이 제일 잘 하는 필수 의료 체계를 지키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어 “서울대병원의 최대 강점은 최고 우수한 의료진”이라며 “선도적 연구 플랫폼도 만들어놨고, 앞으로 연구에 집중하는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 조직을 만들어 국가 의료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본원(1793병상), 분당서울대병원(1335병상), 보라매병원(765병상) 국립교통재활병원(247병상) 등을 두고 있으며, 배곧서울대병원(800병상) , 국립소방병원, 기장암센터 등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김 원장은 취임 직전 서울대병원 폐암센터장을 맡았으며, 원장 임기는 2026년 3월 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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