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북동쪽 바다서 이틀째 15차례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

올해 한반도·주변해역 규모 2.0 이상 지진 29차례 발생

25일 오전 5시 3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위치.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행정안전부는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사흘간 총 15회 연속 지진이 발생하자 25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해시 북동 해역에서 0시 52분 규모 1.7 지진을 시작으로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이 이날 오전까지 약 이틀간 15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2.0∼2.9 5회, 2.0 미만 10회다.

이날 지진은 바다 가운데에서 발생해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정 지점에서 단기간에 연속해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관계 당국도 위기경보를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선 규모 2.0 이상 지진이 29차례 발생했다. 대부분 ‘규모 2.0 이상 3.0 미만’(27차례)이었고 2차례만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었다. 행안부는 지진 대응부서를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하고 추가 지진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정철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