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가 故 문빈에게… 추모ing[스경X이슈]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들이 고인이 된 문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4일과 25일 새벽 아스트로 멤버들이 소속사인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아 남긴 편지가 팬들에 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공유 됐다. 아스트로를 탈퇴한 라키와 군 복무 중인 MJ를 제외하고 최근 전원 재계약을 이루며 끈끈한 의리를 보였던 만큼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추모 편지는 대중 또한 울리고 있다.
먼저 리더인 진진은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 나도 네가 얘기해준 것처럼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 중이야. 뮤지컬 연습도 다시 시작할 거고 밥도 네 몫까지 다 먹을 거야. 어머니, 아버지, 수아. 형이 잘 케어해드릴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너무나도 사랑한다 내 동생”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비보에 군 복무 중 긴급 휴가를 냈던 MJ는 “내 동생 빈아. 너무 늦게 왔지. 형이 미안해.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일정차 미국에 머무르다 급히 귀국 했던 차은우는 “빈아, 너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선 꼭 몇백 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 테니 너무 걱정 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다정한 인사를 남겼다.
문빈의 유작이 된 앨범 ‘인센스’로 최근까지 함께 활동했던 산하는 더욱 공허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아직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려.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꼭 지킬게. 많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애정을 전했다.
친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와 문빈과 절친으로 알려진 세븐틴의 승관과 민규 또한 추모 공간을 찾았다. 문수아는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라며 씩씩한 인사를 전했다.
승관은 ‘뭉빙이’라는 애칭으로 문빈을 부르며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너 거처럼 느껴지게 해주마.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라고, 민규는 ”나한테 가장 큰 기억은 같이 아침까지 이야기했던 일이야. 다음에 만나면 내가 어묵탕에 소주를 사줄게! 멀리서 너희 멤버들 응원해줘“라고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지난 2017년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던 그룹 샤이니의 종현 팬이 남긴 간식과 편지도 보는 이를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SNS에는 자신을 종현의 팬이라고 소개한 A씨가 추모 공간에 “인사차 들렀다가 끼니 거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마음이 쓰여 초콜릿이라도 두고 갑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간식 봉투를 놓고간 모습이 담겨, 많은 이의 위로와 감사의 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아스트로로 가수 데뷔한 문빈은 활발히 활동하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9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지난 22일 발인식이 엄수된 이후로도 추모는 계속되고 있다. 판타지오는 팬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추모 공간에 남긴 편지와 선물 등은 모두 보관될 예정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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