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고"…신규 생물 8종 첫 발견

이준기 2023. 4.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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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은 산림청 국립수목원 등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회원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한 '경북도 울릉군(울릉도·독도) 일대의 생물다양성' 공동학술조사 결과 보고서를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기관연합은 지난해 5월과 8월 경북 울릉군 일대 조사에서 22개 기관 소속 108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참여해 곤충 259종, 식물 216종, 조류 74종, 어류 10종, 버섯 50종, 해양생물 144종, 거미·날개응애류 107종 등 총 661종의 동식물이 울릉도·독도 일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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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국립수목원, 울릉군 학술조사 발표
날개응애류 등 8종 첫 확인..버섯도 20종 새로 추가
울릉 국화(특산식물·희귀식물)
멸종위기야생동물 '흑비둘기'(천연기념물 제215호)
울릉도 내 첫 출현한 '검정꾹저구'
독도 내 첫 출현 버섯 '흰갈대버섯'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에서 서식하는 생물 8종을 새로 발견하고,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어류, 버섯, 조류 등의 서식도 확인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산림청 국립수목원 등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회원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한 '경북도 울릉군(울릉도·독도) 일대의 생물다양성' 공동학술조사 결과 보고서를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국내 생물다양성 정보의 발굴·확보와 체계적 보존·관리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해 2007년 국립중앙과학관을 중심으로 16개 국립·공사립 회원기관이 참여해 설립한 연합체다. 현재 참여기관 수는 총 61개 기관이다.

기관연합은 지난해 5월과 8월 경북 울릉군 일대 조사에서 22개 기관 소속 108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참여해 곤충 259종, 식물 216종, 조류 74종, 어류 10종, 버섯 50종, 해양생물 144종, 거미·날개응애류 107종 등 총 661종의 동식물이 울릉도·독도 일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울릉도 태하령에서 날개응애류의 신종 후보종 2종과 한국 미기록종 6종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 날개응애류는 거미강 날개응애목에 속하는 분류군으로, 유기물과 곰팡이, 선충류, 절지동물, 환형동물 등의 작은 동물이나 그 사체를 먹어 토양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12만여 종, 국내에는 436종이 있는 것으로 공식 보고되고 있다.

새롭게 발견된 날개응애류의 특징 등 상세한 정보는 올 상반기 국제전문학술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버섯은 총 26과 41속 50종 관찰됐는데, 갈색자루접시버섯과 배꼽컵주발버섯, 흰갈대버섯, 혓바늘목이 등 20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어류는 울릉도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참갈겨니, 검정꾹저구 등 4과 5종이 관찰됐고, 이 중 참갈겨니는 내륙으로부터 인위적 유입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연합은 26∼27일까지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총회를 열어 울릉군 일대 생물다양성 조사 성과 발표와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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