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품고 덩치 커진 카카오…"계열사 다이어트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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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인수를 계기로 몸집을 불리면서 1년만에 약 10개의 계열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방위적 사업 확장으로 인해 '문어발 확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카카오는 계열사 간 통합,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카카오 계열사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 인수가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기 전까지 계열사 수는 12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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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하이브는 대기업 집단 미지정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인수를 계기로 몸집을 불리면서 1년만에 약 10개의 계열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방위적 사업 확장으로 인해 '문어발 확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카카오는 계열사 간 통합,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2023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카카오의 계열회사가 147개라고 밝혔다. 지난해(136개) 대비 11개 증가했다.
카카오 계열사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 인수가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기 전까지 계열사 수는 122개다. 지난해 공정위가 발표한 136개 대비 14개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카카오는 타파스미디어코리아,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 플렉스엠, 엔플라이스튜디오, 그레이고 등 총 23개사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계열사 축소 의지를 드러냈다.
계열사 다이어트는 SM엔터 인수를 기점으로 멈췄다. 카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결과적으로 SM엔터와 SM엔터 계열사 총 25개가 카카오 계열사로 동반 편입됐다.
콘텐츠 번역 스타트업 보이스루, 콘텐츠 제작사 오오티비, 화물중개 플랫폼 화물마당 등을 인수했다.
카카오는 "공동체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회사 간 통합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및 헬스케어 등 뉴이니셔티브 사업 본격화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 집단 지정이 점쳐졌던 하이브(352820)의 경우 자산총액이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자산총액 5조원에 못 미치면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공정위는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미만으로 미지정됐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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