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탐사 협력… ‘미국 유인 달 탐사’에 한국 참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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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우주 탐사와 과학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의향서 체결을 통해 한·미 양국이 우주 통신 및 우주 항해, 달 연구 분야의 공조를 강화하면서 우주 연구 분야 협력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은 미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고, 미국 역시 중국 등 경쟁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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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 과학 공동의향서 서명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논의 가속
윤, 나사 우주센터 방문 예정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우주 탐사와 과학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한국이 참여하는 데 관한 구체적 논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과 나사(미 항공우주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팜 멜로이 나사 부국장이 25일 메릴랜드주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우주탐사 및 과학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한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양국 간 우주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인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여는 날이기도 하다. 나사는 윤 대통령이 나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직접 보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우주의 중요성에 대해 브리핑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과 멜로이 부국장의 서명은 윤 대통령의 방문 전에 이뤄진다. 이번 공동의향서 체결을 통해 한·미 양국이 우주 통신 및 우주 항해, 달 연구 분야의 공조를 강화하면서 우주 연구 분야 협력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은 미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고, 미국 역시 중국 등 경쟁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주 분야는 대규모 투자뿐 아니라 오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고, 국가 간 기술 이전에도 통제가 엄격해 미국과의 협조가 특히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한국은 지난 2020년 10월 미국 주도로 영국·일본·호주·캐나다 등 주요 우방이 참여해 시작된 아르테미스 협정에 2021년 5월 서명, 10번째 참여국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우주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로 양국 간 우주 협력이 심화하면서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이 나사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는 등 협력 체계도 구축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북한이 ‘5년 내 다량의 정찰위성 배치’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달 안으로 군사용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 공조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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