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韓 노동수급 상황 양호…美 대비 임금·물가 상승압력 낮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동수급 상황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임금·물가 상승압력과 지속성이 미국 등 주요국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빠른 노동공급 회복은 기업의 구인성공률을 높이면서 임금상승 압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미국의 경활률 하락은 임금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공급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 주요국 대비 크지 않다"
"고용 비중 높은 서비스업 노동수요 증가율도 낮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노동수급 상황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임금·물가 상승압력과 지속성이 미국 등 주요국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공급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이 크지 않고, 고용 비중과 가격전가율이 높은 서비스업에서 노동수요 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이다.
오 차장은 “한국은 노동공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0.4%포인트(경활인구 18만명) 상회한 반면, 미국의 경활률은 팬데믹 이전 대비 1.0%포인트(260만명) 하락했다”며 “한국과 미국 간 노동공급 회복 차이는 경기적 요인보다 구조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보다 고령화 속도가 더 빨랐음에도 고령층 및 여성을 중심으로 경활률 상승 추세가 지속돼 노동공급 부족에 직면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펜데믹 이전부터 지속돼 온 고령화 등 영향으로 노동공급이 감소하면서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졌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오 차장은 “경활률 변동을 인구구성 변화에 따른 요인과 구성효과를 제외한 요인으로 분해해 보면, 한국은 인구구성 변화에 의한 경활률 하락 요인이 미국보다 더 큼에도 구성효과를 제외한 경활률 상승 추세가 높아 노동공급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펜데믹 이후 고령화에 의한 경활률 하락 요인은 한국이 -0.6%포인트, 미국이 -0.4%포인트로 집계됐다.
한국의 빠른 노동공급 회복은 기업의 구인성공률을 높이면서 임금상승 압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미국의 경활률 하락은 임금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다만 오 차장은 중장기적으론 한국도 구조적 요인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노동공급을 제약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론 노동공급이 구조적으로 감소(경활률 하락)하면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옥철 김골라’ 끼여 탄 이재명…“시민 생명 위협하는 수준”(종합)
- 윤 대통령 “김건희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 가장 큰 행복”
- 낙태 비용 없어서…화장실에서 애 낳고 죽인 20대 부모
- 납치살해된 70대 재력가…'가족 같던' 내연녀 모녀는 왜?[그해 오늘]
- "추미애가 만든 신조어냐"...한동훈, '마약 정치' 반박
- 'KG모빌리티'로 증시 거래 재개되나…옛 쌍용차, 27일 기심위
- JMS 정명석, 구속 기간 6개월 연장…‘이 범죄’ 추가됐다
- 故 서세원 사망 의혹…"병원 진상 규명이 먼저, 대사관 도움 요청" [인터뷰]
- 7년간 층간소음 당한 아파트 주민…法 "윗집이 1500만원 배상하라"
- ‘뉴캐슬전 참패’ 토트넘, 스텔리니 경질... 메이슨 대행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