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가뭄 해소 위해 하루 61만톤 물 확보…국가물관리위원회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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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주·전남 가뭄 해소를 위해 하루 61만톤 상당 물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영산강·섬진강유역 중·장기 가뭄대책'과 2023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의결했다.
환경부는 '1단계 기본대책'을 통해 주암·수어·섬진강·평림·장흥·동복댐 등 6개 영산강·섬진강 유역 댐별로 과거에 발생했던 가장 큰 가뭄이 동시에 발생할 것을 가정하고, 생활‧공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45만톤을 추가로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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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재이용·해수담수화·보 활용 확대 통해 추가 물 자원 확보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광주·전남 가뭄 해소를 위해 하루 61만톤 상당 물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영산강·섬진강유역 중·장기 가뭄대책'과 2023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가뭄대책은 환경부가 주도해 실행에 옮긴다.
가뭄 대책은 생활·공업 용수 부족량을 산정해 1단계 기본대책과 2단계 비상대책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1단계 기본대책'을 통해 주암·수어·섬진강·평림·장흥·동복댐 등 6개 영산강·섬진강 유역 댐별로 과거에 발생했던 가장 큰 가뭄이 동시에 발생할 것을 가정하고, 생활‧공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45만톤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주암댐에서 광주, 목포 등 영산강 유역 6개 시군에 공급하는 일일 공급량 48만톤 중 10만톤을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확보된 10만톤의 여유물량을 여수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이사천 취수장부터 여수산단까지 도수관로 45.7㎞를 추가로 설치한다.
전남 여수시 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하수 재이용수 생산시설을 설치해 여수산단 수요처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발전 온배수 등을 활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해 여수산단 내 순수급 이상의 공업용수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흥, 광양, 보성, 순천 등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2곳의 지하수저류댐 개발도 검토한다.
2035년까지 연간 4200만톤의 수돗물 누수를 막기 위해 노후화된 상수관망을 교체·개량한다. 여수시민이 한 해 사용하는 물량(4400만톤)과 비슷한 규모다.
'2단계 비상대책'은 가뭄이 심화될 수 있는 것을 고려해 하루 16만톤 이상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극한 가뭄이 발생할 경우 댐 저수위 보다 아래 수위인 비상 용량과 사수(死水) 용량까지 활용해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섬진강 유량이 풍부한 시기에는 어민 피해가 없는 범위에서 섬진강물을 추가 취수해 여수‧광양산단에 공급할 예정이다.
섬 지역 가뭄도 해소하기 위해 해수침투 방지, 생활용수 확보 차원의 지하수 저류댐 설치도 확대한다.
해수담수화 선박의 접안이 어려워 비상급수가 곤란한 완도군 넙도 등에는 컨테이너형 이동식 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해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한강, 금강 등 4대강 보 영향 구간에 위치한 70개의 취수장‧양수장과 71개의 지하수 사용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해 가뭄상황에 대처한다.
또 고강도 홍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한다. 대책은 과거 주요 홍수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AI 홍수예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AI‧DT) 기반 도시침수 예보를 5월부터 도림천 유역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극한홍수에 대응해 대심도 빗물저류터널(서울 강남역·광화문)과 홍수조절댐(포항 냉천)을 건설하는 등 홍수대응 인프라도 추가 구축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물관리,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물관리, 조화로운 물관리를 물관리의 세가지 핵심방향으로 삼겠다"며 "물관리위원회가 과학적이고 합리적 방안에 근거해서 다양한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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