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가 변동률, 55분기(13년 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내려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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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2023년 1분기 지가 변동률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55분기(13년 9개월) 만에 0%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부산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1만6101필지로 전년 동기(2만3854필지)보다 32.5%, 전 분기(1만8099필지)에 비해 11.0% 각각 감소했다.
전국의 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은 -0.05%로 지난 2010년 3분기(-0.05%) 이후 12년 6개월 만에 0% 아래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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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 전 분기 대비 32.5%·52.1% 줄어
전국 지가도 0.05% 하락… 부동산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풀이돼
부산의 2023년 1분기 지가 변동률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55분기(13년 9개월) 만에 0% 아래로 떨어졌다. 또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와 순수토지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52.1% 줄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부산의 지가 변동률은 -0.02%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0%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의 -0.02% 이후 처음이다. 이후 지가 변동률은 분기별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마이너스(-)로 내려앉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7년 3분기에 1.90%까지 올랐던 부산의 지가 변동률은 2021년 4분기(1.01%)에 마지막으로 1%대를 기록한 후 계속 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월별로는 지난해 5월 0.36%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7개월 내리 하락하며 12월에는 -0.01%로 떨어졌다. 올해 1월에는 0.00%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으나 2월(-0.01%)과 3월(-0.01%)에 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업계에서는 1분기 수치만 나온 것이어서 섣부른 전망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내림세가 분기별로 이어지면 올해 연간 수치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부산의 연간 지가 변동률이 0% 이하에 머문 시기는 2008년(-0.17%)이 마지막이다.
지가 변동률이 하락하면서 토지 거래량도 줄었다. 올해 1분기 부산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1만6101필지로 전년 동기(2만3854필지)보다 32.5%, 전 분기(1만8099필지)에 비해 11.0% 각각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2006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4184필지) 대비 52.1%, 전 분기(3124필지)보다 35.8% 줄었다. 부산의 전 분기 대비 순수토지 거래량 하락 폭은 광주(-52.3%), 대전(-37.1%)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전국의 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은 -0.05%로 지난 2010년 3분기(-0.05%) 이후 12년 6개월 만에 0% 아래로 추락했다. 제주(-0.29%), 대구(-0.13%), 서울(-0.12%), 울산(-0.10%) 등 6곳은 전국 평균보다 수치가 더 낮았다. 전국의 1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43만2387필지로 2022년 1분기(61만8352필지)보다 30.1% 감소했다. 순수토지는 18만4920필지가 거래됐다. 전년 같은 기간의 26만3752필지에 비해 29.9% 적었다. 용도별로는 녹지지역(-30.1%), 밭(-20.8%), 기타 건물(-26.6%) 등 전 분야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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