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청주오송역' 개명 찬성 52.2% 불과…변경 불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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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꿔 달라고 국가철도공단에 신청한 가운데 역명 변경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오송역개명반대주민모임은 2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청주시가 한 것처럼) 시민 1천3명을 대상으로 오송역 개명 찬반 조사를 한 결과 찬성 52.2%, 반대 35.8%로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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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가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꿔 달라고 국가철도공단에 신청한 가운데 역명 변경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오송역개명반대주민모임은 2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청주시가 한 것처럼) 시민 1천3명을 대상으로 오송역 개명 찬반 조사를 한 결과 찬성 52.2%, 반대 35.8%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의 청주시 여론조사 결과(찬성 78.1%반대 15.4%)와 비교할 때 찬성 의견은 25.9% 포인트 낮고, 반대는 20.4% 포인트 높게 나왔다"며 "반대 의견이 증가하는 만큼 국가철도공단은 명칭 변경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범석 시장은 지난 5일 오송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현안회의에서 '성향이 이상한 분들이 (반대) 작업하는 것',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답변해 주민들은 심한 모욕감을 받았다"며 "명예훼손에 대한 소송을 낼 것"이라고도 했다.
이 단체는 독자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 등을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신민철 교통정책과장은 "대다수 시민과 전국철도이용객이 바라고 있고, 오송읍을 대표하는 직능단체와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의원 전원이 찬성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개명을 추진하고, 반대 주민들과도 지속해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반대 주민들이 진행한 여론조사는 ARS 조사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낮고, 오송역이 청주오송역으로 변경되면 세종시 관문역으로서의 역할이 없어진다는 것도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부연했다.
시는 지난 1월 주민의견 수렴 및 여론조사 결과, 지명위원회 의결안, 시의회 결의문 등을 첨부해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개명을 정식 신청했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전국 고속철도 역 명칭 대부분 지자체명이 사용되는 점, 오송역 소재 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철도이용객 혼선이 유발되는 점, 철도친화도시 청주의 이미지를 향상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청주오송역으로 개명을 추진해 왔다.
시가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화조사(RDD)와 온라인조사로 실시한 명칭 변경 찬반 조사에서는 청주시민의 78.1%가, 전국 철도이용객의 63.7%가 찬성했다.
철도이용객의 68.8%는 행정구역상 오송역의 위치를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신청 자료를 검토해 특별한 문제가 제기되지 않으면 국토교통부에 '처리방안'을 제출하게 되는데 아직 이 절차까지 밟지 않았다.
통상 국토부가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승인해야 역 명칭이 바뀐다.
최근 사례를 보면 2009년 송정리역이 광주송정역으로, 2020년 지제역이 평택지제역으로 개명됐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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