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바이든 만찬에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깜짝 셰프 초청됐다

김종훈 기자 2023. 4.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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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에서 메릴랜드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 등 한미 양국의 음식들이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되는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윤 대통령 내외 만찬에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이 오른다.

게살 케이크는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서 회담할 때도 오찬 메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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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백악관 만찬 조리를 맡은 에드워드 리 셰프가 미디어 브리핑에서 만찬에 오를 소갈비찜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에서 메릴랜드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 등 한미 양국의 음식들이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되는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윤 대통령 내외 만찬에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이 오른다. 디저트로는 바나나 스플릿이 예정돼 있다.

게살 케이크는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서 회담할 때도 오찬 메뉴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인기있는 음식이라고 한다. 백악관 측은 게살 케이크에 양배추, 콜라비, 펜넬과 오이채를 곁들여 첫 메뉴로 낼 계획이라고 한다. 뒤이어 찬 호박죽으로 첫 코스가 마무리된다.

메인 메뉴인 소갈비찜은 소고기와 강낭콩 그리츠, 녹인 수수를 입힌 당근, 잣으로 조리한다. 그리츠는 간 옥수수를 버터, 우유와 섞어 만든 요리로 미국 남부 가정식이라고 한다.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백악관 만찬 조리를 맡은 에드워드 리 셰프가 미디어 브리핑에서 만찬에 오를 바나나 스플릿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디저트는 레몬 아이스크림과 생딸기, 민트 크럼블 쿠키와 된장 캐러멜을 곁들인 레몬 아이스크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스크림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현지 취재진에게 "남편이 좋아하는 게 가장 마지막에 나올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양국 문화와 국민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악관은 만찬장 내부에 큰 화병에 2m 높이의 체리나무 가지를 담아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24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이스트룸에 체리나무가 전시돼 있다. 이 나무는 오는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만찬 때도 그대로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로이터=뉴스1
24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브리핑에서 오는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윤석열 대통령 내외 만찬에 쓰일 집기들이 전시돼 있다. /로이터=뉴스1

한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번 만찬을 위해 에드워드 리 셰프를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워드 리는 미국 남부음식으로 유명한 한국계 스타셰프다. 리는 백악관 초청 연락을 받고 가장 먼저 모친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그는 모친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다시 돌아와 돌려주고 이런 일들을 할 수 있게 돼 나 자신과 어머니께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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