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한국 창작업계 믿어”… 윤석열 “한국 콘텐츠 사업·창작자 큰 기회”

서종민 기자 2023. 4.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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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넷플릭스가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를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밝힌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자유를 수호하는 가치동맹인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가 투자 계획을 밝히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기업의 관계가 마치 한미동맹과 같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이자 국빈 방미 첫 번째 세일즈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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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3.3조원 투자
2016년 한국 진출이후 이뤄진
전체 투자액의 2배 규모 달해
윤석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인데
자유 지키려면 문화도 필수”
화기애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연습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넷플릭스가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를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밝힌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자유를 수호하는 가치동맹인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가 투자 계획을 밝히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기업의 관계가 마치 한미동맹과 같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이자 국빈 방미 첫 번째 세일즈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넷플릭스 임원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마켓 변화를 먼저 깨닫고 사업에 뛰어들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한 인물로 많은 사람들이 배우려 한다”며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25억 달러 투자 결정에 대해 “이렇게 결정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창작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 시장에 론칭한 후 이뤄진 전체 투자금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서랜도스 CEO는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윤 대통령이 따뜻하고 친절하게 답장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과감한 투자 이면에는 ‘그 이상’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넷플릭스의 계산도 깔려 있다. ‘오징어게임’이 기록한 53일간 시청 시간 1위는 여전히 넷플릭스 역대 최장 기록이다. 오징어게임은 지난해 미국 에미상에서 6관왕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는 최근 ‘더 글로리’를 비롯해 ‘솔로지옥’ ‘피지컬:100’ 등의 K-콘텐츠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일궜다. 게다가 콘텐츠의 국적과 소유는 ‘자본’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런 투자를 통해 유능한 한국 크리에이터와 스타들을 기용한 후 ‘메이드 인 넷플릭스’ 콘텐츠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종민·안진용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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