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책" 박광온 "통합" 김두관 "이재명" 박범계 "檢 맞짱"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합토론회서 "총선 승리" 한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후보. 2023.4.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민 박종홍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은 25일 한 목소리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2강으로 꼽히는 홍익표 의원은 '정책 리더십'을, 박광온 의원은 '변화와 통합'을 강조했다. 김두관·박범계 의원은 '검찰독재에 맞서는 선명한 야당'을 내세웠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침탈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우리 민당이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재명 대표와 환상적인 호흡 맞출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 탄압 정권에 맞서 민주당을 지킬사람, 민주당 얼굴인 이재명 대표를 지킬 사람, 윤석열 정권 오만과 폭주, 실정에 맞서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을 만들 사람은 바로 저 김두관이라 확신한다"며 "민주당은 검사정권 폭압에 맞서 일치단결해야한다. 그래야 야당다운 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익표 의원은 "국민들은 성찰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안으로 소통과 단합의 과제 앞에 서 있다"며 "정책적으로 유능해야 한다. 경제위기 극복방안과 미래비전 제시하고, 확실한 경제민생입법과 서민복지 예산으로 2024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책임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의원총회를 원내대표가 직접 주재하고, 힘있는 논의와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그 결정을 과감하게 실행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독선에 단호히 맞서고 정부·여당으로부터 얻어내야할 것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내년 총선의 암울한 그림자를 검찰이 쥐고 있는게 우리당의 현실"이라며 "맞서 싸워야 한다. 윤석열 독재정권과 '맞짱'뜨겠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의원은 "단합과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단단한 통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끊임없이 지속될 야당에 대한 공격과 야당 와해 기도에는 단호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모르게 쌓아올린 불통의 벽을 눕혀서 소통의 다리를 만들고, 통합으로 가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성과있는 정치와 성과를 만드는 민주당으로 총선에 나서겠다.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고, 민주당 다운 모습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공약했다.

원내대표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며, 28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정견 발표는 선거 당일에 있을 예정이다.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선출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min785@news1.kr